[그래픽뉴스]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논란<br /><br />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전의 방사능 오염수를 태평양에 방류하는 방침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스가 요시히데 일본총리는 언제까지나 미룰 수는 없다며 정부가 책임지고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오늘의 그래픽 뉴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논란입니다.<br /><br />후쿠시마 제1원전에서는 지난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폭발사고를 일으킨 원자로 내 냉각수에 빗물과 지하수가 유입되면서 매일 170여 톤의 오염수가 발생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현재 123만 톤 규모로 불어난 오염수의 오염농도를 법정 기준치 이하로 낮춰 태평양으로 방류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해양 방류 결정을 서두르는 배경에는 오염수를 보관하고 있는 원전부지 내 저장탱크가 점점 포화상태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지난달 17일 기준, 저장탱크 1,040개에 오염수 123만 톤을 보관했지만 2022년 10월에는 탱크포화 용량인 137만 톤에 이르게 되는데요.<br /><br />지금처럼 원전부지 내 오염수 저장을 지속할 경우 후쿠시마 제1원전의 폐로 작업도 지연될 수 있다는 이유를 함께 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후쿠시마 오염수 처리 방안에 대한 일본 정부의 공식 발표가 이제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는데요.<br /><br />일본 정부의 해양방류 방침이 확정되면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곧바로 방류 설비 설계에 착수하고,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안전성 심사를 거쳐 설비 공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이후 본격적인 바다 방류는 2년 뒤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문제는 바다 방류의 위험성입니다.<br /><br />후쿠시마 원전을 운영하는 도쿄전력이 지난 2018년 정화를 끝낸 오염수 89만 톤을 조사한 결과, 84%에 이르는 75만 톤이 배출 기준치를 넘는 세슘, 스트론튬 등 방사성물질을 포함하고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실제 오염수가 바다에 버려지면, 한 달 내로 후쿠시마 오염수가 제주도와 서해에 유입될 수 있다는 연구도 있습니다.<br /><br />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도 해양방류에 강하게 반대하는 상황에서 일본 정부의 최종 결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우리 정부는 국무조정실 주관으로 '관계부처 태스크포스'를 꾸려 일본 행보에 대응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그래픽 뉴스였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